역대 국회의원 배지. 제2대 국회부터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시대의 변화에 따라 형태가 달라지면서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여의도 국회의사당 50주년을 기념해 국회사무처가 30일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립과정과 지난 50년간 국회의 발전과정을 조명하는「여의도 국회 50년」특별전을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리는「여의도 국회 50년」은 총 3부로 구성돼 여의도 국회의사당 건립과정 등과 관련된 47건의 다양한 자료와 여의도 국회 시작 이래 주요 사건을 담은 영상을 통해 입법기관인 국회가 걸어온 길을 조명한다.
국회의사당 건물은 민주주의와 국민 통합의 기치를 담고 있다. 불국사 대웅전을 본뜬 기단 위에는 경복궁 경회루의 바깥기둥을 본떠 조성한 24개의 기둥이 세워져 있다. 24개의 기둥은 1년 24절기를 상징하며 한 해 동안 국민을 생각하며 국정에 임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전면의 8개 기둥은 조선시대 행정구역인 전국 8도를 상징하고 그 위의 둥근 지붕(돔)은 민주주의를 나타낸다. 사방으로 늘어선 기둥들이 중앙의 돔을 받치는 형태는 다양한 의견이 토론을 거쳐 하나의 결론으로 모이는 의회정치의 본질을 형상화한 것이다. 허정호 선임기자
국회박물관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50주년 특별전시 「여의도 국회 50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국회박물관에서 여의도 국회의사당 50주년 특별전시 「여의도 국회 50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1부 “국회의사당을 짓다”는 국회의사당 설계 및 건축 과정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2부 “여의도 국회, 시대를 담다”는 ▲지난 50년간 국회 고유의 기능·권한 확대 ▲국회 경내 부속건물 건립 ▲입법 지원조직 설립 과정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3부 “국민과 함께”는 관람객들이 축하 메시지를 영상에 송출하고 국회의사당 엽서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제13대 국회 국회의원의 표결용 명패와 함. 무기명 투표에서 투표 인원과 투표수를 대조하기 위해 사용됐다. 당대 정국을 주도하던 '삼김(三金)' 김영삼, 김대중, 김종필 의원의 명패가 포함돼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처음 통과된 법률안인 「국회에서의증언·감정등에관한법률안」.국회의 특정사안에 대한 조사 또는 안건 심의와 직접 관련해 행하는 증언 감정 등의 절차를 규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주요 전시자료로는 국회의사당 설계도면이 담긴 ?국회의사당 신축공사 현황보고서?(1975)와 ?국회의사당 준공식 테이프 커팅식 물품?(1975), 제2대 국회부터 현재에 이르는 ?국회의원 배지?(1950∼2025),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최초로 통과된 법률안인 ?국회에서의증언·감정등에관한법률안?1975) 등이 있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의 영향으로 의결된 대통령(윤석열) 탄핵소추안에 대한 표결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작성된 표결지. 허정호 선임기자
국무총리 임명동의 요청 서류. 2000년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업무 적합성을 국회에서 검증하기 위한 인사청문회 제도가 처음 실시됐다. 이한동 국무총리 서리의 임명 과정에서 실시됐고 이후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국회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국회박물관 운영시간(월∼금 10:00∼18:00, 토 10:00∼13:00)에 방문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hoy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