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0일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선도 기업 서클(Circle)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아크(Arc)'의 퍼블릭 테스트넷(Public Testnet)에 국내 핀테크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여하며 스테이블코인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서클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USDC 기반의 레이어1 블록체인 메인넷 '아크(Arc)' 퍼블릭 테스트넷 출시를 발표하며 전 세계 100여 개 기업의 참여를 공개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참여 기업들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백조 달러 규모의 자산과 결제를 처리하며, 글로벌 경제의 핵심 인프라를 구성하고 있다"며 "이번 참여로 헥토파이낸셜은 글로벌 결제·기술·핀테크 생태계에서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정산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번 테스트넷은 메인넷 출시 전 안정성과 기술 완성도를 검증하기 위한 시험 버전의 블록체인 망이다. 헥토파이낸셜은 국내 핀테크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여기업으로 선정됐으며, 기존 크로스보더 결제 및 정산 분야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는 점이 글로벌 레퍼런스로 인정받은 결과라는 평가다.
'아크(Arc)'는 서클이 내놓은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호환체인으로 스테이블코인 결제·외환(FX)·자본시장용 '기업형 블록체인'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네이티브 가스 토큰으로 USDC를 사용하며, 1초 미만의 결제 속도와 스테이블코인 FX 엔진을 갖추고 있다. 또한 거래 수수료(가스비)를 USDC로 통일해 수수료 가시성을 높이고 이용 절차를 단순화했다.
임 연구원은 "아크는 기존 블록체인의 확장성, 수수료, 거래 속도 한계를 보완하고 스테이블코인 금융에 필요한 기능을 통합한 차세대 블록체인"이라며 "이번 테스트넷 공개는 서클이 지난 8월 예고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헥토파이낸셜은 이번 Arc 테스트넷에 글로벌 결제 파트너로 참여함으로써,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실제 상용 사례 구축에서 국내외 금융기관보다 한발 앞서는 선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계열사인 헥토이노베이션도 이번 테스트넷의 디지털 월렛 파트너로 참여한다. 헥토이노베이션은 지난 9월 인수한 '월렛원(WalletOne)' 지갑 서비스를 Arc 네트워크의 Web3 지갑 기술과 연동해 B2B·B2C 기반 글로벌 결제 및 지갑 서비스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그는 "아크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FX 유동성, 토큰화 자산 발행을 포괄하기 때문에 헥토 그룹의 스테이블코인 및 월렛 사업과의 시너지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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