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ed, QT 중단…시장금리 4%내외 '좁은 박스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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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ed, QT 중단…시장금리 4%내외 '좁은 박스권' 전망"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긴축(QT) 중단 발표로 향후 시장금리는 상·하단이 모두 제약되면서 4% 내외의 좁은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로선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기준으로 전고점인 4.2% 근접 시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30일 채권시황 보고서를 통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오는 12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 등을 결정한 10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이사회(FOMC) 결과를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FOMC를 다소 '매파(통화긴축 선호)' 적이라고 평가한 안 연구원은 "Fed 내 금리 정책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도 12월 추가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다. 그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지표 확인이 제약되고 있으나 경기 하방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Fed의 고용 둔화 흐름을 제약하기 위한 완화적인 정책 환경 조성은 계속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2월 이후 인하 시점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신중한 입장을 고려해, 임기 후 새 Fed 의장 취임과 함께 상반기 말이 될 것"이라며 "인하 기대가 조성되는 과정에서 상반기 중 시장금리는 점진적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올해 연말까지 시장금리는 좁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전망됐다. 안 연구원은 "12월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하단이 제약되는 한편, QT 종료로 인한 수급 개선 기대 등이 금리 상단을 제약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축소된다는 점에서 금리 상방 리스크가 높아졌으나, 12월 금리 인하 및 내년 상반기 말 금리 인하 경로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았다"며 "미 국채 10 년물 기준 전고점 수준인 4.2%에 근접할 경우 매수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제언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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