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증시]뉴욕증시, 파월 신중론에 혼조…韓은 관세 타결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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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뉴욕증시, 파월 신중론에 혼조…韓은 관세 타결로 '긍정적'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를 보였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인 것이 영향을 끼쳤다. 30일 국내 증시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4.37포인트(0.16%) 하락한 4만7632.2를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3포인트(0.1% 미만) 내린 6890.59에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0.98포인트(0.55%) 뛴 2만3958.473에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Fed는 연방기금금리를 연 3.75~4.0%로 0.25%포인트 내렸다. 2연속 금리 인하다. 또 2022년 6월 개시한 양적긴축(QT)을 올해 12월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12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면서 시장에 찬물을 쏟았다.


시장이 12월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만큼 파월 의장의 발언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인하와 성명서와 달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됐다"며 "Fed 내부의 의견 차이를 근거로 당장 12월 금리 인하 자체가 명확하지 않다고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금리 결정 과정에서 소수의견 가운데 하나로 제시된 동결 주장을 근거로 위원 간 강력히 다른 견해가 있음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지만 한국 증시는 관세협상 타결 등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날 한미 양국은 3500억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를 핵심으로 하는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은 미국이 주도하는 산업, 기술 동맹 체제에 대한 상관도가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며 "올 초 '트럼프 트레이드'로 불렸던 조선, 방산, 원전 업종의 중장기 펀더멘털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황산해 LS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랠리는 인공지능(AI) 투자 사이클이 핵심 명분으로 그간 경기, 지정학, 무역과 큰 상관성을 보이지 않았다"며 "그러나 불안요인이 해소되었다는 점, 특히 수출주의 이익 전망을 억누르던 무역 리스크의 제거는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주식시장은 관세 불확실성과 원화 약세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다만 협상 기대감이 이미 일부 선반영된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한미 관세 협상 결과가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코스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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