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은 법정관리 절차가 진행되는 가운데 소액주주와 채권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경영 정상화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성제약의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 관계자는 "지금 동성제약은 단순한 재무 위기를 넘어 회사의 존립과 이해관계자의 권익이 직결된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단순 공지성 행사를 넘어 기업이 스스로 미래를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것인지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명회는 오는 29일(서울지방변호사회관)과 11월5일(라이프선교빌딩) 두 차례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회생 방안의 핵심과 실행 전략이 발표된다.
특히 이번 설명회가 주목받는 이유는 동성제약의 최대주주 브랜드리팩터링이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직접 경영 책임을 지는 구조 아래 자율 회생 모델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외부 매각 중심의 '인가 전 M&A' 방식을 지양하고 기존 주주의 지분을 보존하며 회사를 되살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단기적 자금 유치가 아닌, AI 기반 경영 시스템과 브랜드 리빌딩을 통한 체질 개선이 핵심이다.
그 중심에는 브랜드리팩터링이 보유한 'BR-AIN'이라는 데이터 기반 시스템이 있다. 수요 예측, 제품 리뉴얼, 유통 전략까지 정교하게 설계된 이 플랫폼은 이미 타 계열사에서 검증된 바 있고, 동성제약 정상화에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 측면에서도 이들은 약 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준비와 법원 허용 범위 내의 자율적 구조조정을 병행하고 있다. 중요한 건 이 구조가 채권자 변제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기존 주주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특히 2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의 이해가 걸려 있는 만큼 이번 설명회는 단순한 투자설명회를 넘어 '주주의 지분을 지키기 위한 설득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백서현 브랜드리팩터링 대표는 "동성제약을 다시 한국 제약시장의 중심으로 돌려놓겠다"며 "이번 설명회가 그 첫걸음이 될 수 있도록 주주와 채권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모든 전략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기업의 신뢰 회복은 결국 '사람'에서 시작된다"며 "브랜드리팩터링은 현재 전임 경영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고 있고, 여기에 새 경영진의 책임 경영과 투명한 정보 공개가 결합된다면 그 자체로 회생절차를 넘어선 도덕적 리빌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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