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 '블랙쿠션' 뭐길래?…비디비치, 올영 매출 1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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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블랙쿠션' 뭐길래?…비디비치, 올영 매출 13배 '껑충'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 브랜드 비디비치(VIDIVICI)가 주력 판매처인 올리브영내 지난달 매출이 입점 첫 달인 지난해 11월보다 13배 넘게 뛰었다고 27일 밝혔다. 올리브영내 자체 최대 월매출도 달성했다. 비디비치에서 지난달 선보인 '블랙 퍼펙션 커버 핏 쿠션'이 출시 한 달 만에 인기를 얻은 덕분이다.


이 쿠션은 단숨에 브랜드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등 핵심 아이템으로 급부상했다. 판매 시작 한 달 만에 준비한 물량이 전량 동났으며, 최근 1차 추가 발주와 재입고가 진행된 상태다.


블랙 쿠션이 단기간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기획 단계부터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제품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비디비치는 국내 20~3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쿠션에 대한 제형, 효능, 기존 제품들에 대한 불만과 개선 사항 등을 분석해 제품에 반영했다.


비디비치는 건조함 없이 섬세하게 피부 결점을 커버하고, 진주 같은 윤결을 더해주는 촉촉한 세미 매트 타입의 포뮬러를 개발했다. 여기에 다양한 기능성이 하나에 탑재된 제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미백과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의 3중 기능성을 담았다.


매트 타입 쿠션은 바르기 까다롭다는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전용 퍼프도 개발했다. 또 미니 백에도 들어갈 수 있는 슬림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채택했다. 어려운 색상 명과 천편일률적인 호수 대신 밝기와 톤에 맞춰 직관적으로 세분화해 피부색과 가장 잘 맞는 제품을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비디비치 블랙 쿠션은 일본 내수 시장에서도 진출했다. 비디비치는 이달 초 일본에서 진행된 '메가 코스메 랜드 2025'에 참가해 블랙 쿠션을 전면에 내세운 첫 공식 팝업을 운영했다. 밀착력과 광채, K팝 아이돌 특유의 무결점 피부 표현이 가능한 제품으로 주목받아 준비된 수량은 조기 소진됐다.


비디비치는 블랙 쿠션을 기존 메가 밀리언셀러 제품인 '클렌징 폼'과 '스킨 일루미네이션' 뒤를 이을 새로운 히어로 제품으로 육성해 매출과 인지도를 모두 잡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비비 크림, 파운데이션 등의 베이스 라인업을 추가 확장해 베이스 명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비디비치 관계자는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들의 취향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을 개발한 전략이 적중했다"면서 "블랙 쿠션은 피부 본연의 자연스러운 결을 살리고 건조한 겨울철에도 오랜 시간 촉촉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매출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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