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경주공항에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존슨앤드존슨 CEO 호아킨 두아토 등 세계적인 기업인이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기간에 전용기를 타고 입 ·출국한다.
국회 임이자 기획재정위원장 등 위원 20여 명은 24일 포항경주공항에 방문,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한 준비 상황을 보고 받고 입·출국장 내 CIQ 시설 및 절차를 점검하는 등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24일 경북도에 따르면 기업인들은 대한상공회의소가 28~31일까지 주최하는 ‘2025 APEC CEO 서밋’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기업뿐만 아니라 이재용 삼성전자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1700여 명이 참석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행사 기간에 김포-포항-일본 하네다 공항을 오가는 전세기도 운영할 방침이다.
기업인들이 국내선 전용 공항인 포항경주공항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경북도는 임시 국제선 입?출국을 위해 지난 몇 달간 많은 준비를 해왔다.
지난 4월 APEC CEO 서밋 추진단 SK그룹 최태원 의장의 건의로 포항경주공항이 ‘글로벌 CEO 전용 공항’으로 지정되면서,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 포항경주공항, CIQ(세관, 출입국관리, 검역)기관 등 관계기관들이 협의체를 구성하였다. APEC 참가 기업인들의 전용(세)기 입·출국에 불편함이 없도록 수 차례의 점검 회의를 열고, 사전 모의훈련을 했다.
국회 임이자 기획재정위원장 등 위원 20여 명은 24일 포항경주공항에 방문, APEC 정상회의를 대비한 준비 상황을 보고 받고 입·출국장 내 CIQ 시설 및 절차를 점검하는 등 현장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현재 포항경주공항의 짧은 활주로(2133m)에 대해 언급하면서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한 활주로 연장(2900m) 등을 건의했다.
김학홍 부지사는 “국내선 공항인 포항경주공항이 세계적인 기업 CEO들이 첫 발을 내딛는 글로벌 CEO 전용 공항으로 지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공항을 이용하는 기업인들에게 국제선 공항으로도 손색이 없도록 마지막까지 준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