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실적 개선이 2028년까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만4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5% 상향 조정했는데 2026~2028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9~13% 상향한 것에 기인한다"면서 "2026년에도 신규 수주는 양호하며 실적 개선은 2028년까지 장기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한 2조6300억원, 영업이익 98.6% 늘어난 2381억원(영업이익률 9.0%)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했다. 정 연구원은 "임금·단체 협약(임단협) 체결에 따른 성과급 지급이 400억원 있었으나 반복 건조에 따른 예비비 등 비용 절감으로 4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이 있었다"면서 "생산성 개선, 비용 안정화 영향으로 상선, 해양플랜트 전반에서 예상보다 소폭 더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4분기 실적은 더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4분기는 영업일수가 3분기와 유사하나 고수익성의 해양플랜트 매출이 증가하고 건조하는 선박의 선가가 소폭 더 상승하면서 영업이익률은 10%에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번 실적을 통해 국내 조선사 전반에 걸쳐 기수주 선박의 수익성이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는 단순한 후판가 하락 효과뿐만 아니라 조선사들의 생산성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이 결합된 것으로,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률은 중장기적으로 13%까지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H투자증권은 내년 삼성중공업의 신규 수주를 85억달러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LNG선 12척을 포함한 상선 부문 50억달러, 해양 부문 35억달러로 전망된다"면서 "2026년에도 양호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실적 개선 사이클은 2028년까지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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