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드론 띄워 섬 지역 ‘바다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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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스마트 해양환경 관리 추진 폐기물 운반 등 환경지킴이 기대
인천시가 관내 도서 지역의 바다와 바닷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드론으로 옮겨 한데 모은다. 시는 드론 기술을 활용한 해안쓰레기 운반 정책을 내년부터 옹진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접근이 어려운 해안 일대의 폐기물 운반 문제를 해결하고 해양환경을 스마트하게 관리하기 위한 취지다. 최대 300㎏ 무게까지 나를 수 있는 드론이 바다와 맞닿은 육지 등에서 운반선까지 오가며 인력 부담을 대폭 줄인다.

앞서 시가 ‘2025년 국토교통부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정부 지원으로 추진 중인 ‘섬 지역 K드론 배송 상용화’와 연계한 것이다. 장기적으로 도서의 생활·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실증 플랫폼으로 확장될 예정이다.

현재 옹진군은 해안쓰레기 운반선 ‘옹진청정호’를 운항 중이지만 해안으로부터 이송 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시는 드론을 통해 쓰레기 수거 효율은 높이고 바다 위에서 작업의 안전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드론이 인천의 푸른 바다를 지키는 ‘환경 지킴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게 인천시 판단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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