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증권은 23일 최근 미국 월가의 잇따른 부실 대출 문제와 관련해 "단기 자금시장 경색을 초래할 수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선제적 대응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비우량(서브프라임) 자동차 담보대출 업체 트라이컬러와 프리마렌드 캐피털사 등이 잇따라 파산을 신청하면서 금융시장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아직 이들의 부실 규모가 크지 않고 대형 은행들의 익스포져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위험은 낮다고 판단한다"면서도 "단기적 유동성 흐름에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 가격 급락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 조정 현상은 시중 유동성 흐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단기 자금시장의 경색을 보여주는 담보부 익일물 자금조달 금리, 즉 SOFR 금리가 최근 변동성이 높아진 것도 단기 자금시장의 일시적 불안을 반영하는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내 자동차 대출 잔액은 2024년 2분기 말 기준 1.66조 달러로 11년 말 대비 2.26배 급증한 상태"라며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유사하게 자동차 담보대출의 유동화 과정에서 추가 부실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Fed 통화정책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부실 리스크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빠른 금리 인하와 조기 양적긴축 중단 등을 통해 시중 유동성 부족 현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특히 연체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고용시장 안정에 당분간 정책적 우위를 두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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