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전남 “남해안권 신성장축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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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벡스코서 ‘미래비전 포럼’ 2025년 세번째… 민·관·학 300여명 참석 해양자치분권 선도 집중 논의
부산에서 전남까지 총길이 2478㎞의 해안선과 552개의 섬으로 구성된 남해안 광역자치단체들이 광역권 동반성장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부산시는 20일 부산 벡스코(BEXCO) 컨벤션홀에서 ‘남해안 미래비전 포럼’을 열고, 경남·전남도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23년 경남에서 처음 개최된 이 포럼은 지난해 전남에 이어 올해 부산에서 세 번째 개최된다.

이날 포럼에는 부산·경남·전남 시·도지사를 비롯해 기초단체장, 각 시·도 광역·기초의원, 관련 기업·학계 등 민·관·학 300여명이 참석해 남해안 미래와 공동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포럼은 남해안에 위치한 3개 시·도가 각 도시 경쟁력 강화 및 비전을 공유하는 초광역 협력·소통의 장으로 성장했다. 특히 시·도지사가 참여하는 정책토크쇼는 기존 30분에서 60분으로 확대돼 3개 시·도가 미래비전과 공동성장 전략에 대해 충분히 토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해양을 품은 남해안권에 혁신 산업과 인재, 문화와 관광이 고르게 순환해 혁신균형발전을 이루고, 남해안권이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방법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포럼은 1·2부로 구성됐다. 1부는 3개 광역단체장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정책토크쇼를 통해 ‘해양자치분권의 시대, 남해안 지역발전을 말한다’를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홍장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연구위원의 진행 아래 패널들의 주제발표 및 토의가 유튜브를 통해 진행됐다.

박 시장은 “남해안을 잇는 부산·경남·전남 3개 시·도가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협력한다면 해양자치분권의 실현을 넘어 남해안권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그동안 축적해 온 정책적 역량을 바탕으로 해양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고, 경남·전남과 함께 전략적 공동체를 형성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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