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화장장 온라인 예약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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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자원 화재 4주 만에 재개 86개 시스템 이번 주 내 복구 윤호중 장관 “회복 단계 진입”
지난달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 화재로 한 달 가까이 중단된 보건복지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 21일 정상화돼 온라인 화장장 예약이 재개된다.

정부는 장사정보시스템을 비롯해 국가법령정보센터, 통합보훈정보시스템 등 86개 시스템을 이번주 내 복구할 계획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국정자원 관련 브리핑에서 “국정자원 대전 본원 센터 내 복구 대상 시스템 318개 중 법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국가보훈부 통합보훈정보시스템 등 86개를 이번주 복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21일부터는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이 복구돼 온라인 화장장 예약 신청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인 행정처분시스템, 소방청 소방예방정보시스템 등 16개는 국정자원 대구 센터 내 민간 클라우드 이전이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정부 업무시스템 709개 중 행안부 민원 서비스 종합 평가 등 375개가 복구됐다. 복구율은 52.9%다.

정부는 국정자원 대전 본원 7전산실의 4개 스토리지(데이터 저장 장치) 복구를 완료하고, 공주 센터의 백업 데이터 복구도 병행해 복구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정부는 민간 전문가들과 사태 재발 방지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김 차관은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산하 거버넌스 혁신 태스크포스(TF) 회의가 수시로 개최돼 민간 위원들과 협의하며 방안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대본부장인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복구 상황이 점진적 회복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며 “서비스 안전성과 데이터 보존을 최우선으로 복구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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