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장관 스콧 베센트가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연차총회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미국과 중국이 희토류 수출 통제와 추가 관세 부과 예고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양국 경제 수장이 직접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허리펑 부총리와 오늘 저녁 8시 반~9시께 전화 통화를 할 예정"이라며 "통화 이후 대표단끼리 일주일 뒤쯤 말레이시아에서 만나 두 정상의 회담을 사전에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은 허 부총리가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화상 통화를 갖고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경제·무역 협상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또 양국 정상 간 합의 이행과 주요 경제·무역 쟁점에 대해 심도 있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양국 경제 수장의 대화는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와 이에 따른 중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예고로 최근 양국 사이 무역 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이뤄졌다.
미 CNBC는 이에 대해 양국 관계의 개선 신호일 수 있다고 짚었다.
미 CNBC는 이번 회동이 양국 관계 개선의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네트워크(FBN) 인터뷰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한 100% 관세 부과가 지속 불가능하다"며 "시진핑 주석과 2주 내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아주경제=송하준 기자 hajun825@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