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유플러스, 불확실한 이슈·확실한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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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LG유플러스, 불확실한 이슈·확실한 실적"

대신증권이 3일 LG유플러스에 대해 해킹 침해 여부가 확인되기 전까지 약세는 불가피하다면서도 우려 해소 시 빠른 반등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앞서 LG유플러스와 KT는 지난달 해외 해킹 전문지에서 이들 통신사와 국내 정부 기관의 정보 유출 정황이 의심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조사에 착수하면서 각각 3.7%, 2.3% 하락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일 LG유플러스의 하락 폭이 더 컸던 이유는 연초 대비 상승률이 40% 수준으로 상승 폭이 컸고 지수 대비로도 7%가량 아웃퍼폼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4월 SK텔레콤의 침해사고에 대한 여파가 매우 컸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형성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총평했다.


김 연구원은 해킹 우려가 지속되면서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배당수익률이 구간별 주가 하방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배당수익률이 5%를 넘어서는 1만3000원, KT의 경우 5만1000원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란 진단이다. 앞서 SK텔레콤은 침해사고가 본격적으로 부각된 지난 4월 22일 이후 한 달간 14% 떨어졌으나, 배당수익률이 7%를 넘어서는 5만700원 선에서 지지선을 형성해 다시 한 달 동안 하락 폭 대부분 만회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820억원(전년 동기 대비 +15%), 연간 영업이익은 1조400억원(+20%)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연초 대비 40% 수준의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로 여전히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 수준) 매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난달부터 시작된 800억원의 자사주 취득이 아직 11%밖에 진행되지 않은 점과 외인 비중(39%)이 여전히 한도 49% 대비 낮아 매수 여력이 충분한 점을 들어 조사 결과 특이사항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빠른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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