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11월 정기리뷰에서 HD현대마린솔루션, 에이피알이 신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17일 밝혔다. 또한 발표까지 약 3주가 남은 만큼 이들 종목을 상대로 편입 가능성에 따른 매매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신채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11월 정기 리뷰 전망: 편입 문턱에서의 모멘텀' 보고서에서 "11월 편출입은 각각 2종목 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먼저 신규 편입 가능성은 올해 조선업 시장상승 주도 효과로 주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HD현대마린솔루션, 해외시장 확대로 시장 연초 대비(YTD) 수익률 상위 9위를 기록 중인 에이피알 순으로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편출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오리온, LG생활건강이 꼽혔다. 신 연구원은 "구성종목 내 시가총액 하위에 속한다"며 "특히 오리온의 MSCI 스몰캡 지수로의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11월 정기 리뷰는 한국시간 기준으로 다음 달 6일 오전 6시쯤 예정돼있다. 그는 "한 해의 마지막 리뷰인 11월 리뷰에서는 과거 한국 종목 편출입 변동이 큰 편이었는데, 올해 한국 주식시장 호조가 이어지며 금번 11월 정기 리뷰 결과는 무난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정기리뷰 발표 후 리밸런싱은 한국시간으로 같은 달 26일 종가에 반영돼 11월27일 인덱스 효력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따라 신 연구원은 편입 직전의 기회가 지금도 유효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MSCI 정기변경 특성상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는 인덱스 변경일도 중요하지만 리밸런싱 대상 종목이 발표되는 리뷰 발표일을 사전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리뷰 발표 전 시점부터 수급이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과거 편입 종목에 대해 인덱스 변경이 이뤄지고 한 달 정도 편입 효과가 나타났던 점에 비춰 (HD현대마린솔루션·에이피알) 두 종목에 대해 눈여겨봐야 한다"면서 이번 편입 이슈에 기반한 매매 전략인 "'이벤트-드라이븐 트레이딩'이 유효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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