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호텔신라, 면세 부문 개선 지켜봐야…투자의견 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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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호텔신라, 면세 부문 개선 지켜봐야…투자의견 중립"

한국투자증권은 17일 호텔신라에 대해 "주가가 유의미하게 오르려면 면세 산업 업황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이날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 부문의 부진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호텔신라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선 매출 1조779억원, 영업이익 168억원(흑자전환)을 전망했다. 영업이익이 시장 평균 전망치를 12.8% 하회할 것이란 예측이다. 김 연구원은 "공항 이용객 수 증가에 따라 2분기 대비 3분기 임차료 부담이 증가했다"며 "3분기 면세 업황 또한 2분기 대비 개선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DF1(향수, 화장품·주류, 담배) 철수에 대해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지난달 18일 공시를 통해 DF1의 영업 중단을 결정했다"며 "현재 호텔신라는 DF1과 DF3(패션, 액세서리, 부티크)를 운영 중이며 DF1 권역을 내년 3월17일까지만 영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도 면세점을 운영하기 때문에 DF1 철수가 호텔신라의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DF1 철수를 통해 호텔신라는 올해 784억원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 다만 위약금 발생 시점이나 반영 방법 등은 알 수 없기 때문에 실적 추정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호텔산업은 입국 여행자의 꾸준한 상승세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봤지만, 큰 폭의 객단가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호텔신라의 5성급 호텔은 특성상 식음료 매출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달 29일부터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며 "조급하게 생각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증가 추세와 중국 화장품 산업의 개선 등을 눈여겨보며 상승 가능성을 판단하기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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