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사토시홀딩스(구 딥마인드 플랫폼)은 그동안 개발을 이어온 'K-드론 킬 체인(K-Drone Kill Chain)' 기술을 양자암호내성 기반으로 완성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이전받은 양자암호내성(PQC) 기술을 군용 드론 통신망에 완벽히 적용한 것이다.
사토시홀딩스는 기존 암호체계가 양자컴퓨터의 연산력 앞에서 무력화될 수 있다는 한계를 극복하고, 양자 환경에서도 해킹이 불가능한 통신 보안 체계를 구현했다.
이로써 드론과 관제센터 간의 모든 제어·영상·탐지 데이터가 완전한 암호 상태로 유지되며, 적의 전자전·재밍·사이버 공격에도 흔들림 없는 작전 지속성을 확보했다.
사토시홀딩스 관계자는 "ETRI의 PQC 기술을 실전 드론 시스템에 접목함으로써 양자 시대에도 해독 불가능한 완전 방호형 통신 구조를 달성했다"며 "이제 K-드론 킬 체인은 단순한 무기체계가 아닌, 스스로 판단·보호·교전이 가능한 지능형 양자전장 네트워크로 진화했다"고 밝혔다.
K-드론 킬 체인은 전장을 세 단계(탐지-요격-무력화)로 자동 분해해 대응하는 다층 구조를 갖는다.
첫 단계에서는 초정밀 소형 드론 탐지 레이더가 수 킬로미터 밖의 소형 드론까지 실시간 탐지하고, 두 번째 단계에서는 AI 기반 '추적형 자폭 드론'이 침투한 적 드론을 실시간으로 추적·요격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드론 아이언돔' 전자전 체계가 GPS 교란과 RF 재밍을 통해 잔여 위협을 완전히 차단한다. 모든 과정은 AI 알고리즘이 3초 이내에 수행되며, PQC 암호화 네트워크를 통해 교전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안전하게 공유된다.
이처럼 양자보안 기술이 더해진 K-드론 킬 체인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장 방호체계로 평가된다. 기존의 방산 체계가 물리적 방어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시스템은 양자암호를 기반으로 한 정보·통신·작전의 통합 보안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 관계자는 "전투 효율보다 정보 보존이 전장의 승패를 가르는 시대에 사토시홀딩스의 PQC 기술 결합은 국방 기술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꾼다"고 평가했다.
사토시홀딩스는 이번 기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 참가해, 양자보안 드론 플랫폼 'ARGUS-Q™'를 세계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ARGUS-Q™는 ▲양자보안 기반 군집 제어 ▲저비용·저전력 고정밀 탐지 ▲실시간 암호화 3D 경로 생성 등 세 가지 혁신 포인트로 CES 혁신상에 도전한다.
ARGUS-Q™는 전쟁지대, 산불, 지진 등 재난 상황에서 다수의 드론이 투입되는 대규모 수색·정찰 임무에 최적화돼 있다. 단일 RGB 카메라와 IMU(관성측정장치)만으로 ±1m 오차의 3차원 좌표를 계산할 수 있으며, 고가의 라이다(LiDAR) 없이 정밀 탐지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 경량화, 그리고 실시간 암호화 탐지 시스템이라는 세 가지 혁신을 동시에 구현했다.
또한 ARGUS-Q™는 디지털 트윈 기반의 3D 지리 엔진을 탑재해, 사용자가 단 한 번의 클릭으로 수색 지역을 지정하면 지형과 고도 정보를 반영한 최적의 비행 경로를 자동 생성한다.
실시간으로 암호화된 3D 영상 매핑 인터페이스는 작전 지휘관이 현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으며, 군사 작전은 물론 재난 대응, 구조, 환경 조사 등 다중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CES 출품은 단순한 기술 전시가 아니라 글로벌 방산·재난 대응 드론 시장에서 한국이 '양자보안 기술 리더십'을 확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혁신상을 수상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드론·양자기술이 세계 표준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가 개발한 K-드론 킬 체인과 ARGUS-Q™ 플랫폼은 탐지·요격·전자전·암호화 통신을 완전히 통합한 세계 최초의 양자보안 전장지능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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