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 증시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장 기대감이 이어진 미국 증시를 반영해 반도체·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15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혼조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15포인트(0.04%) 떨어진 4만6253.31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6.75포인트(0.4%) 상승한 6671.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379포인트(0.66%) 오른 2만2670.08에 거래를 끝냈다.

미·중 무역 긴장 고조와 미 연방정부 셧다운(Shut Down·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 우려 속에, 금융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가 낙관론을 이끌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상승했다. 모건스탠리는 4.72%,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4.37% 상승했다. JP모건은 1.2% 올랐다. 반도체 기업 AMD는 오라클이 AMD의 첨단 AI 칩 5만개를 클라우드에 투입한다고 발표하며 9.4% 튀었다. 오라클은 1.55%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0.1% 내렸다.
이날 한국 증시 전망에 대해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확장 기대감이 이어진 미 증시를 반영하면서 반도체를 필두로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날 국내 증시는 재차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나갔다. 최근 고객 예탁금 또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세와 함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예탁금 증가에 기반한 유동성 또한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당분간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1개월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기존 3500포인트에서 3750포인트로 수정한다"며 "연휴 전 외국인 대량 순매수로 급등했던 코스피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 회복과 실적 개선을 토대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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