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빅테크 업체와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15일 추가 수주 기대감에 힘입어 7%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15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거래일 대비 7.78% 상승한 주당 8만1700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이는 앞서 두산에너빌리티가 미국 빅테크와 380MW(메가와트)급 가스터빈 2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매수세가 이어진 여파로 분석된다. 해당 계약은 해외 첫 수출 사례인 동시에 급성장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분야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증권가에서도 긍정적 전망이 나온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가스터빈 성장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스터빈 부문에서 두산에너빌리티의 가장 큰 경쟁력은 빠른 납기다. 이번 수주에서 확인할 수 있듯 1~1년 내 인도가 가능하다"며 "상대적 후발주자로서 수주잔고가 크게 누적되지 않은 가운데, 가스터빈 생산능력 또한 현재 6기에서 내년 8기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번에 확정된 가스터빈 2기 수주 외에도 복수의 빅테크 업체들과 8기 이상의 가스터빈 공급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말에서 내년 중 추가 수주 가시화가 기대된다"면서 "장기 실적 가시성확보에 따른 분명한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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