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에스바이오메딕스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8.15% 오른 2만9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파킨슨병 환자 임상 시험 결과 발표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에스바이오메딕스는 인간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신경세포를 이용한 파킨슨병 환자 임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가 세계적 과학 저널 셀(Cell)지에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수행된 12명 투여 대상자(저용량 및 고용량 각각 6명)에 대한 뇌내 도파민 세포 이식 후 1년 추적관찰 결과다. 배아줄기세포 유래 도파민 세포의 파킨슨병 임상은 세계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수행됐다.
세브란스 병원과 에스바이오메딕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2a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아 임상 대상자에게 도파민 세포치료제 투여를 완료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세포를 이식받은 환자들 가운데는 파킨슨병 때문에 오케스트라 지휘를 중단했던 환자가 다시 지휘봉을 잡게 된 사례도 있었고, 잦은 낙상과 불안정한 자세로 거동이 어려웠던 환자가 이제는 친구들과 동네 축제를 즐길 만큼 회복한 경우도 있었다. 또 걷기조차 힘들었던 환자가 현재는 탁구와 배드민턴을 즐기는 것도 가능해졌다.
안전성과 관련해서도 모든 환자에서 세포 이식과 관련된 특이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현재까지 이식한 12명 중 1명이 이식 부위와 관련 없는 주변 부위에 경미한 출혈이 관찰됐으나 특이한 신경학적 이상소견이나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조시영 기자 ibp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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