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PA·연합뉴스]차기 일본 총리 취임이 유력시되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향후 내각 인선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일본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재는 정부 대변인인 관방장관에 기하라 미노루 전 방위상, 외무상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을 기용할 방침을 굳혔다.
기하라 전 방위상은 현직 시절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우익 성향 인물로, 다카이치 총재와 정치적 입지가 유사하다고 평가된다. 모테기 전 간사장은 2019~2021년 외무상을 역임했으며, 총재 선거 결선투표 당시 다카이치 총재 쪽을 밀어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카이치 총재는 총재 선거 경쟁자였던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과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상도 내각 기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소 다로 전 총리는 당 부총재로 기용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다카이치 총재는 지난 4일 총재 선거 결선 투표에서 경쟁자인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을 누르고 당선됐다. 오는 15일 임시국회에서 총리로 정식 선출될 전망이다.
아주경제=안선영 기자 asy728@a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