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한 번에 삶 흔들... 고령층 골절, 골다공증 관리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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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상 한 번에 삶 흔들... 고령층 골절, 골다공증 관리가 핵심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외부 활동이 늘고 있지만, 중장년층 특히 고령층에게는 예상치 못한 '낙상' 사고가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가벼운 넘어짐이라도 골절로 이어질 위험이 높기 때문인데, 이는 상당수 고령층이 겪고 있는 '골다공증'과 깊은 관련이 있다.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질 수 있는 상태를 의미하며, 특히 낙상은 고관절골절과 같은 심각한 골절로 이어져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골다공증은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다가 골절을 통해서야 비로소 인지되는 경우가 많아 '침묵의 질환'이라고 불린다. 따라서 조기 평가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고위험군으로는 ▲폐경 후 여성 ▲저체중이거나 골절 경험이 있는 사람 ▲특정 약물을 장기 복용한 사람 등이다. 이런 경우 정기적인 골밀도검사를 통해 뼈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폐경 여부나 체중 변화 등 자신의 건강 기록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로 골밀도가 감소할 수 있어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한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 속에서 '낙상' 위험을 줄이는 노력이 중요하다. 우선 꾸준한 균형운동은 근력과 유연성을 길러 낙상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걷기, 맨손체조 등이 대표적인 운동으로 권장된다.

영양 섭취 역시 중요하며, 비타민D와 칼슘은 뼈 건강을 지키는 핵심 요소로 우유, 치즈, 멸치 등 칼슘이 풍부한 식품과 비타민D 보충제 섭취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골밀도를 낮춰 골절 위험을 높이므로 금연·절주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시력과 청력을 유지하는 것도 낙상 예방에 도움을 주며,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은 반드시 의사·약사와 상담하여 복용해야 한다.

이와 함께 주거 환경 개선도 필수다. 밝은 조명은 시야 확보에 필수적이며, 미끄럼 방지 매트나 난간 설치는 화장실, 계단 등 낙상 취약 공간에서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어두운 밤길 보행 시에는 지팡이 등 보행 보조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최종식 포항 본365의원 원장은 "골다공증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노화 현상이 아닌,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며 "주기적인 골밀도검사와 비타민D·칼슘 섭취를 통한 영양 관리, 균형 잡힌 운동, 그리고 주거환경개선을 포함한 철저한 낙상 예방 전략이 고령층의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필수 요소라고"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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