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캠핑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일부 아웃도어 에어매트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이용 상위 7개 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시험한 결과, 스위스알파인클럽(아틀라스 트윈 에어베드_퀸)과 쿠디(PVC 에어매트 25) 2개 제품이 피부에 닿는 섬유 부분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점착제, 세척제의 수축방지 등을 위한 첨가제로 사용되며 알레르기 점촉성 피부염이나 만성기관지염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소비자 이용 상위 7개 에어메트 비교시험대상 제품은 최근 3년 이내 아웃도어 에어매트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선정했으며 ▲그린네이처 '자충매트 캠핑 차박 발포 에어매트' ▲네이처하이크 'NH C25 에어매트' ▲노마드 '에어베드 D250' ▲로티캠프 '오토 펌프 에어매트 퀸 220' ▲루커스 '밸런스 에어매트 더블 25' ▲스위스알파인클럽 '아틀라스 트윈 에어베드_퀸 ▲쿠디 'PVC 에어매트 25'다.
이들 제품 중 매트의 표시사항은 스위스알파인클럽(아틀라스 트윈 에어베드_퀸) 1개 제품만 관련 기준에 적합했다. 물놀이기구 기준에 따른 '물놀이 기구가 아님' 등의 안전 표시도 로티캠프(오토 펌프 에어매트 퀸 220) 1개 제품만 정확하게 표시했다.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 운용요령에 따른 펌프 관련 표시사항은 시험대상 전 제품이 운용요령에 규정된 제조연월 등의 항목들을 누락해 부적합했다.
일부 제품은 영유아 대상의 안전 주의 표시 개선이 필요했다. 에어매트는 공기를 채워 사용하는 제품으로 단단한 매트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푹신해 영유아의 경우 수면 중 질식사고를 일으킬 수 있다. 그린네이처(자충매트 캠핑 차박 발포 에어매트), 네이처하이크(NH C25 에어매트), 로티캠프 (오토 펌프 에어매트 퀸 220) 3개 제품은 제품 표면에 '3세 미만 사용금지' 표시가 없거나 영어로 표시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했다.
내구성은 '노마드'…가성비는 '로티캠프'
내구성은 노마드(에어배드 D250) 제품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매트의 단단한 정도인 최대 접촉 압력과 외부의 힘에 의해 쉽게 손상되지 않는 정도인 인장·인열 강도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편의성은 그린네이처(자충매트 캠핑 차박 발포 에어매트), 네이처하이크(NH C25 에어매트)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펌프로 매트에 공기를 완전히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은 '노마드(에어배드 D250)', '로티캠프(오토 펌프 에어매트 퀸 220)' 두 제품이 2분 이하로 상대적으로 빨랐다. 공기 주입 시 발생하는 소음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는 로티캠프(오토 펌프 에어매트 퀸 220) 제품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제품의 가격은 6만9900원으로 노마드(13만9300원), 네이처하이크(8만3500원) 등 다른 제품에 비해 저렴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아웃도어 에어매트는 크기와 디자인이 다양하므로 사용 환경에 따라 적합하게 선택하고 내구성·펌프 성능·가격 등을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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