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은행업 3Q 순익, 예상치 상회…'비중확대' 톱픽은 신한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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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1일 은행업종의 3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규제 리스크는 낮아지고 주주환원 재부각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업종 '톱픽'으로는 신한지주를 꼽았다. 우리금융지주와 JB금융지주의 목표주가는 각각 주당 3만4000원, 2만7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3분기 프리뷰 : 실적과 규제의 함수'라는 제목의 은행업종 분석 보고서에서 3분기 은행업종의 순이익이 6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러한 순이익 추정치는 컨센서스를 4% 웃도는 규모다.


먼저 백 연구원은 "3분기 은행업지수(KRX 은행)가 전 분기 대비 5.6% 상승했으나, 코스피 대비로는 5.9%포인트 언더퍼폼했다"면서 세제 개편안에 대한 실망감, 규제리스크 우려로 8월 중 하락했던 지수가 이후 9월에 반등했다는 점을 짚었다. 그는 "(주가가) 재차 상승할 시점"이라며 양호한 실적과 대내외 여건을 앞세워 은행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다.


구체적으로는 3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은행업종의 규제리스크가 경감되는 초입 구간이라는 점이다. 그는 "주담대 및 주식 위험가중치 이슈가 잘 해결됐고, ELS 과징금 우려도 완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본활성화 정책 수혜에 따라 주주 환원 이슈가 재차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도 이유로 꼽았다. 대부분의 은행이 고배당기업요건을 충족하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에 맞춰 개인투자자 수급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감액배당 관련 불확실성 역시 세제개편안으로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백 연구원은 "재산건전성 우려가 정점을 통과했다"며 "내년 중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백 연구원은 "업종 톱픽으로는 신한지주를 유지한다"면서 "비은행부문 턴어라운드와 적극적인 주주환원, 밸류에이션 메리트에 주목한다"고 언급했다. 3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3300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6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경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17% 상향했다. 백 연구원은 "보험사 인수 효과로 3분기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25% 상회할 전망"이라며 "생산적 금융 확대와 보험사 인수에도 불구하고 2025년말 보통주 자본비율이 12.5%를 상회하고 중기 자본비율도 빠르게 개선됨에 따라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본비율 개선과 배당 메리트가 프리미엄으로 작용하는 구간임에 주목한다"고 덧붙였다.


마찬가지로 목표주가를 상향한 곳은 JB금융지주다. 3분기 지배순이익은 1981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백 연구원은 JB금융지주에 대한 매수의견을 유지하며 주가를 기존 2만35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17% 상향 조정했다. 삼양사, 얼라인파트너스와 관련한 오버행에 대해서는 자사주 소각에 따른 주주가치 증가 효과가 더 크다는 점을 짚으면서 오버행 우려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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