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E1, 하반기 전년 대비 증익 기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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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E1, 하반기 전년 대비 증익 기대…목표가↑"

하나증권은 2일 E1에 대해 "하반기는 전년 대비 실적 개선 흐름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4.7% 올린 9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단기 불확실성은 존재하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이 유효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방 시황 둔화에 따른 LPG 수요 감소 우려가 있으나, 국내 석유화학산업 구조개편 논의와 중국의 과잉생산 축소 움직임으로 반등 요건이 점차 마련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E1은 베트남 현지 진출 확대를 검토 중이며, JV 형태로 추진하는 E1 터미널 공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자회사 여수그린에너지를 통해 LNG산업협회에 가입했고, LNG 직도입 추진이 예상되며 기존 평택에너지앤파워를 포함한 발전 부문 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올해 2분기 E1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007억원으로 9.2% 증가했다. 가스 부문에서 LPG 가격과 환율 하락, 판매량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 석유화학 부문은 전년 대비 해상물류 차질 기저 효과와 LPG 대비 납사의 가격 경쟁력 약화로 물량이 줄었다. 수출은 미국산 LPG에 대한 중국의 관세 조치로 감소세를 보였다. 다만 8월부터는 판매 회복세가 포착되고 있다는 평가다.


전력 부문은 신규 인수 발전소의 온기 반영과 금융 자회사의 수익성 개선이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 발전소 이용률 개선과 REC 매출 증가도 안정적 이익률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금융 자회사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충당금 전입액 증가에도 국내 증시 상승과 운용수익 증가로 개선세를 보였다.


유 연구원은 "LPG 파생상품 관련 손실로 별도 순이익은 감소했으나, 하반기 회복이 예상되기에 연간 이익과 주당배당금 감소 우려는 제한적"이라며 "중장기 이익 성장과 주당배당금 상향 가능성, 주주환원 정책 변화 기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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