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에코마케팅에 대해 향후 추가적인 업사이드는 신사업(비즈니스 부스팅)의 안정적인 실적 회복 여부에 달려있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원에서 1만2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Hold)'을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도입에 따른 영업 효율화가 본업 중심의 분기 실적 안정성 강화로 이어지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나 관련 기대감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된 상황"이라며 "추가적인 업사이드 확보를 위해서는 비즈니스 부스팅 사업에서의 유의미한 실적 성장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안다르, 핑거수트 등 사례를 통해 글로벌 마케팅 역량은 증명된 상황으로 실질적인 수익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25% 상향 조정했는데 광고대행 부문 목표 영업가치를 올려잡은 영향"이라고 덧붙였다.
에코마케팅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317억원, 영업이익 16% 늘어난 178억원으로 높아진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할 것"이라며 "광고대행 효율화 및 미디어커머스 성수기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광고대행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은 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AI 에이전트 도입 관련 인력 선투자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는 구간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캠페인 확대에 따른 매출 확대 흐름이 이어지며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디어커머스 부문의 영업이익은 5% 증가한 7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애슬레저 및 네일팁 등 주요 상품들의 성수기 진입에 따른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안다르의 미국 진출이 본격화된 만큼 초기 마케팅 비용 부담으로 수익성 성장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