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도심서 자율주행 기술 겨뤘다…현대차 '자율주행 챌린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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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도심서 자율주행 기술 겨뤘다…현대차 '자율주행 챌린지' 개최

국내 최대 규모의 자율주행 경진대회가 열렸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0일 서울 성동구 '팩토리얼 성수'에서 대학생 대상 자율주행 경진대회 '2025 자율주행 챌린지' 2차 대회 결승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1,2차 대회 모두 버추얼 시뮬레이터 환경에서 진행됐다. 참가팀들은 인공지능(AI)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경쟁을 펼쳤다. 이 기술은 주행 데이터와 도로 교통 상황 시나리오를 AI에 학습시켜 대응하도록 하는 차세대 자율주행 방식으로, 기존 '규칙 기반 자율주행'을 넘어서는 새 자율주행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다.


2차 대회는 지난 3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1차 대회와 비교해 개발 및 평가 환경이 고도화되고 미션 난이도가 상향 조정됐다.


팀별로 단독 주행하며 미션을 수행하던 방식에서, 모든 팀이 동시 주행하며 미션을 완수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또 PC 기반 개발 환경에서 자율주행 차량에 쓰이는 시스템 온 칩(SoC)인 '엔비디아 오린-엑스(NVIDIA Orin-X)' 기반 환경으로 변경, E2E 로직 적용 용이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그룹은 개발비와 자율주행 로직 개발을 위한 '모라이' 시뮬레이터 라이센스를 지급하고, 현대차·기아 및 42dot 소속 연구원들이 기술 지원을 통해 참가팀의 알고리즘 고도화에 힘을 보탰다. 대회에 활용된 버추얼 시뮬레이터는 경기 화성시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케이시티(K-City)'와 동일한 환경으로 구현됐다.


1차 대회 상위 6개 팀이 예선에 출전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으며, 이 가운데 ▲KAIST ▲UNIST ▲충북대 ▲한양대 4개 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는 주행 코스 내 임의로 지정된 장소를 경유해 목적지에 도착하는 미션을 수행한다. 최종 순위는 완주 점수 및 페널티 등을 합산한 총점으로 결정된다.


우승팀에게는 상금 3000만원과 중국 자율주행 트렌드 견학 기회가 주어지며, 2등팀 2000만원, 3등팀 1000만원, 4등팀 500만원, 5~6등팀 300만원이 제공된다. 1~2등 입상팀에게는 현대자동차?기아 연구직 및 42dot 자율주행그룹(AD Group) 지원 시 서류전형 면제의 채용 특전이 주어진다.


임을교 현대차?기아 연구개발기획조정실장 상무는 "국내 대학 연구진들이 'AI 엔드 투 엔드 자율주행' 분야 연구 저변을 넓힐 수 있는 뜻깊은 무대"라며 "국내 학계가 글로벌 연구 트렌드에 맞춰 성장하고, 미래 자율주행 기술 발전의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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