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로 인해 국가 전산망 647개 시스템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하며 정부24, 국민비서, 모바일 신분증, 우체국 온라인 서비스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서비스가 대규모로 마비됐다. 이는 단순한 IT 사고를 넘어,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안전관리 체계가 재평가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발화 원인으로는 UPS 리튬이온 배터리 열폭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 화재에는 전통적인 수계(水系) 소화설비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지적한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소방산업 선도기업 파라텍(Paratech)의 기술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파라텍은 ▲스프링클러 헤드 ▲유수제어밸브 ▲프리액션(Pre-action) 시스템 등 대규모 데이터센터 및 배터리실 환경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소화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파라텍의 정밀 제어형 프리액션 시스템은 불필요한 방수를 억제하면서도 발화 시 즉각 냉각 대응이 가능해, UPS·배터리 구역과 같은 고위험 인프라 보호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회사는 누수감지형 스프링클러 등 차세대 제품을 선보이며, 데이터센터·반도체 FAB·통신시설 등 고부가가치 산업군을 겨냥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이는 향후 글로벌 ESS(에너지저장장치) 및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와 맞물려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가 전산망 마비 사태를 계기로, IT 인프라 보호와 소방 인프라의 이중화 투자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국내는 물론 해외 프로젝트에서도 파라텍과 같은 전문기업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가 인프라 보호 기업'이라는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며, 소방산업을 넘어 국가안보·데이터안전 영역까지 시장 기회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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