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29일 리노공업에 대해 "모바일 AP 기업들의 2나노 공정 도입과 패키징 기술 변화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 점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증권은 3분기 리노공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888억원으로, 영업이익은 35% 늘어난 415억원으로 전망했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후 하반기에도 모바일 AP 기업들의 선단공정 채택 확대에 따라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테스트 소켓 분야에서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옵션(공랭·수랭 등) 적용이 ASP(평균판매단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테스트 핀이 접촉되는 컴포넌트 단자 수가 반도체 미세화로 15~20% 증가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할 수 있는 테스트 소켓 전문 업체는 제한적이라는 점도 수요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모바일 AP에 2나노 공정 도입이 본격화되고, WMCM(Wafer-Level Multi-Chip Module) 패키징 기술 적용 확대까지 예상된다. WMCM 기술은 여러 개의 다이를 웨이퍼 단계에서 직접 연결해 신호 지연을 줄이고, 패키지 면적 및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는 첨단 기술이다. 해당 기술 도입은 테스트 소켓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톱티어 파운드리 업체가 대만 현지에 WMCM 생산라인을 마련해 내년 말까지 월 5만장 수준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리노공업은 2026년 말 생산시설 확장 이전을 통해 기존 시설 대비 2배 이상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이는 2027~2028년 6G 시대 개화에 앞서 테스트 소켓 및 핀 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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