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된 금벽정. 세종시 제공 역사문화적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는 여론이 일면서 24년 만인 올해 9월 복원됐다. 복원된 금벽정은 관련 문헌과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17세기 조선 후기의 ‘사가누정(私家樓亭)’ 건축양식으로 조성됐다. 훼손된 두 점의 현판을 기존 모습과 동일하게 복원했고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특징을 살린 한글 현판도 새롭게 설치했다.
세종시는 금벽정 인근에 포토존과 수국 꽃조명 등을 설치해 문화관광 요소를 덧입혔다. 세종시는 금벽정이 충청유교문화와 금강 누정 문화자원의 대표 자원으로 꾸릴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도시 팽창으로 안타깝게 사라졌던 금벽정이 세종시에 돌아온만큼 지역 대표 문화유산자원으로 홍보하고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