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6일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올해 3분기에 해외 법인 중심의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6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남궁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주당순자산가치(BPS) 6982원에 목표 주가순자산비율(PBR) 4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면서 "이는 2026년 영업이익 기준 9.5배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정당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해외 법인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남궁현 연구원은 "하나마이크론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전분기 대비 16.6% 증가한 3966억원, 영업이익은 32.5% 늘어난 400억원으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375억원을 상회할 것"이라며 "비나(VINA) 법인은 메모리의 견조한 수요 및 턴키 중심의 외주 물량 증가로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나고 브라질 법인은 세제 혜택 본격화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와 내년 실적은 높은 기대치에는 못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남궁현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8.5% 증가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23.1% 늘어난 1315억원으로 컨센서스(1372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2026년 실적은 매출액 27% 늘어난 1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49.1% 증가한 1960억원으로 컨센서스(2173억원)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VINA 법인 실적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남궁현 연구원은 "VINA 법인 실적 성장이 주목된다"면서 "특히 2026년 VINA 2공장 완공에 따라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돼 2026년 VINA 영업이익 성장률은 189%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궁현 연구원은 "인공지능(AI) 학습에 이어 추론시장 확대에 일반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세까지 확인되며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구간"이라며 "후공정 생산업체로서 외주 물량 증가에 따른 낙수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이에 최근 주가는 우상향 중이나 실적 성장세 및 밸류에이션을 고려하면 상승여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 2026년 사주·운세·토정비결·궁합 확인!
▶ 하루 3분, 퀴즈 풀고 시사 만렙 달성하기! ▶ 속보·시세 한눈에, 실시간 투자 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