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1조 투입… 2년후 가동
국내 최대 해저케이블 공장이 2027년 충남 당진에서 문을 연다. 대한전선은 25일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해저케이블 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한전선 해저케이블 2공장은 충남도가 투자유치에 성공한 후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대한전선의 신속한 투자결정으로 초고속으로 10개월 만에 첫 삽을 떴다. 이 공장은 아산국가산단 고대지구 21만4713㎡의 부지에 2027년까지 1조원을 투입해 건립한다. 주요 생산품은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과 장조장 외부망 해저케이블 등이다. 이를 위해 대한전선은 세계 최고 수준의 수직연속압출시스템(VCV) 타워와 첨단 설비를 구축한다.
도는 2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 정책 핵심 기자재인 해저케이블 공급망 역할을 하며 국가 에너지 정책에 기여하고,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이날 착공식에서 “최근 AI(인공지능)산업 발전과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 대한전선은 더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세계적인 해상풍력 확대와 맞물려 전력용 해저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데, 이번 2공장 착공을 통해 대한전선이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게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1941년 설립된 국내 최초 전선 회사이자 글로벌 전력·통신 케이블 업계를 이끌고 있는 대한전선은 지난해 기준 종업원은 1141명, 매출액은 3조2913억원에 달한다. 충남에서는 당진 케이블공장과 당진 솔루션공장,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을 가동 중이다. 당진시 고대면에 위치한 당진 케이블공장은 35만㎡ 규모로, 단일 전선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다.
당진=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국내 최대 당진 해저케이블 공장 첫 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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