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까지 증익 사이클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 구간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컨벤셔널 메모리가 함께 좋아지는 구간으로 내년 이익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라며 "최근 급변한 메모리 시황을 고려해 SK하이닉스의 내년 예상 영업이익을 기존 42조3000억원에서 50조10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SK하이닉스의 증익 사이클은 전례없는 구간으로 과거 적용되던 멀티플에 대한 선입견에서 벗어나야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높아진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1% 증가한 24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11조20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는 호실적이 예상된다"면서 "공급이 타이트하게 유지된 상황에서 예상보다 강한 인공지능(AI)발 수요가 지속되면서 D램 출하 증가율은 7% 수준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혼합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도 7% 수준으로 상승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낸드도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 부족에 기인한 쿼드러플레벨셀(QLC)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반사 수혜 효과로 출하량은 기대치에 부합하고 혼합평균판매단가는 3개 분기 만에 상승 전환함에 따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이익 성장의 핵심은 HBM4로의 세대 전환이다. 김 연구원은 "이익 성장 근거 중 컨벤셔널 메모리 시황 개선도 분명 존재하나 핵심은 단연 HBM4로의 세대 전환 효과"라면서 "내년 1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증가가 예상되며 HBM4 비중은 매우 가파르게 올라갈 것이다. 이를 감안해 SK하이닉스의 내년 HBM 예상 매출을 기존 282억달러에서 314억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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