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밤 풍경과 만나다…안동 도산서원 야간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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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밤 풍경과 만나다…안동 도산서원 야간 개장
초롱등·은하수 조명 등 설치 버스킹 공연…가을 밤 정취 가득 ‘전통 공부법’ 경전 성독 첫 시연도
경북 안동시는 오는 27일부터 10월12일까지 16일간 도산서원 야간개장을 한다고 24일 밝혔다. 운영 시간은 매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며 입장료는 무료다.

도산서원은 201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한국의서원으로 등재된 문화 유산이다. 올해 6회째를 맞은 야간개장은 낮과는 또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와 운치를 선사한다.

행사 기간 서원 곳곳에는 조명 디스플레이와 포토존이 마련돼 은은한 불빛 속에 서원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진입로에는 초롱등과 은하수 조명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서원 정문 앞마당에서는 버스킹 공연인 도산풍류가 11일간 이어져 가을밤 정취 속에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올해는 평소에는 일반에게 공개되지 않는 경전 성독 시연도 선보인다. 경전 성독은 선비들이 경전을 소리 내어 읽던 전통 공부법으로 관람객에게 특별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시 관계자는 “추석 연휴와 주말을 중심으로 운영해 가족 단위 관람객이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세계유산 도산서원의 아름다운 야경과 전통문화가 어우러진 이번 행사가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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