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 "제약·바이오, 고민할 필요 없는 구간...최선호주 한미약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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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4일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면서 "(매수를) 고민할 필요 없는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최선호주로는 한국형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식약처 승인을 앞둔 한미약품, 차선호주로는 실적 성장 가시성이 높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녹십자를 꼽았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제약·바이오 -고민할 필요 없는 구간' 산업분석 보고서에서 "모멘텀을 보유한 실적주에 주목할 시점이다. 의약품 정책이나 개별 리스크가 주가에 모두 반영된 기업 중 경쟁력 있는 핵심 자산을 가진 기업들은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최선호주로는 "경영권 분쟁 리스크에 가려졌던 실적 성장과 임상 모멘텀에 주목할 때"라며 한미약품을 주목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주당 52만원(신규)을 제시했다. 위 연구원은 "시장 핵심 투자 테마는 비만 및 대사질환 치료제"라며 "한미약품은 내년 한국형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식약처 승인을 앞두고 있다. 위고비 수준의 체중 감량 결과가 전망돼 2026년 하반기 론칭 후 빠르게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 경우 2027년 1000억원 매출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다는 평가다.


여기에 파트너 머크가 MASH(대사이상지방간염신약) 임상 개발 최초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 직접비교(Head-to-head) 임상 2b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주목했다. 그는 "상업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모멘텀이 있는데 연초 대비 (한미약품의) 주가는 코스피 수익률을 하회하고 있다"면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7배에 거래되고 있어 여전히 업사이드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주가는 주당 132만원을 유지했다. 위 연구원은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 생산 전문) 사업상 관세, 약가 인하 리스크가 없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시장 대비 언더퍼폼하고 있지만 사업 현황 및 글로벌 CDMO 동향은 매우 좋다"고 평가했다. 두 자릿수의 실적성장,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한데다, 미국발 관세 영향 역시 제한적이라는 진단이다.


녹십자에 대해서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신규)을 제시했다. 위 연구원은 "핵심 사업인 알리글로(Alyglo, IVIG 10%)를 미국으로 수출하지만 관세, 약가 인하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며 "알리글로는 미국 혈장(원료)으로 만들기 때문에 관세 면세가 예상되며, 미국 혈액제제는 수요 대비 완제품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 약가 인하 품목 지정 가능성도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편안하게 매수할 수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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