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일부터 을숙도대교·산성터널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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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을숙도대교·산성터널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
전국에서 유료도로를 가장 많이 보유한 부산시가 순차적으로 유료도로 통행료 무료화를 추진한다.

부산시는 시민 교통편의 증진과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11월 1일부터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의 출퇴근 시간 통행료를 면제한다고 23일 밝혔다.

11월 1일부터 출퇴근시간 통행료가 면제되는 산성터널. 부산시 제공 통행료 면제는 토·일·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6시∼9시, 오후 5시∼8시까지 각 3시간씩 해당 도로를 통행하는 차량에 대해 적용된다.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는 해당 도로를 통행하는 모든 차량을 대상으로 적용되며, 사전등록과 같은 별도의 절차가 필요 없다.

시는 경제 상황이 여전히 불안정하며 생활물가가 상승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시민밀착형 대책의 하나로 이번 출퇴근 시간 통행료 면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통행료가 부과되는 유료도로는 △수정산터널 △을숙도대교 △거가대로 △부산항대교 △산성터널 △천마터널 △광안대로 7곳이다.

11월 1일부터 출퇴근시간 통행료가 면제되는 을숙도대교. 부산시 제공 먼저 유로도로 7곳 중 도시철도 등 대중교통 접근성이 어려운 지역인 을숙도대교와 산성터널부터 우선 시행하고, 통행료 무료화 효과를 분석한 뒤 나머지 유로도로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또 추석 명절 연휴인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간 시역 내 유료도로 7곳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박형준 시장은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를 경청하고 재정적 여건과 법적 규제 등을 충분히 검토해 단계별로 유료도로 통행료 부담을 줄여왔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이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부산의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2022년 전체 유료도로에 대한 연속통행 할인제를 시행한데 이어, 올해 1월부터 백양터널 통행료 무료화를 시행했다. 최근 남해고속도로 제2지선 가락요금소 출퇴근 시간 통행료 지원책을 발표했고, 시스템을 갖춰 내년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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