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예인들도 요즘 그렇게 줄기세포를 찾는다며?” 오랜만에 가족들과 만난 추석 연휴. 흔히 맛있는 음식과 함께 서로의 건강 안부를 묻는다. 이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요즘 건강은 전 세대를 아우르는 키워드가 됐다. 장년층은 물론 젊은층도 젊음과 건강에 중점을 두는 시대다.
이렇다보니 명절마다 요즘 유행하는 건강관리 정보를 공유한다. 최근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줄기세포다. 40대인 헐리우드 셀럽 킴 카다시안이 최근 한국을 찾아 줄기세포 시술을 받고, 그룹 2AM 멤버 임슬옹도 줄기세포 주사를 맞은 경험담을 털어놓으면서 한층 화제가 됐다.
줄기세포는 과거 난치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요즘에는 특유의 재생능력으로 전 세대의 고민을 개선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는 존재로 떠오르고 있다.
◆줄기세포, 장년층만? ‘세대 아우르는 재생치료’
줄기세포는 분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양한 조직 세포로 변할 수 있는 특성을 지녀 재생의학의 꽃으로 불린다. 세포 본연의 재생 능력을 활용해 기존 치료로는 회복이 어려운 조직이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 전반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고 있다.
줄기세포는 ▲관절염이나 허리 통증 같은 부모 세대의 고질적 질환 ▲당뇨·심혈관질환 등 중장년층의 만성질환 ▲피부 노화·탈모·난임 등 젊은 세대의 고민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임상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당뇨 환자의 인슐린 기능 회복, 손상된 심근 재생, 난소 기능 개선, 모낭 세포 활성화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보고되고 있다.
◆K-줄기세포 성장중, 젊은층도 ‘이럴 때’ 고려
국내에서는 성체줄기세포를 활용한 시술이 여러 분야에서 치료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성체줄기세포를 특정 부위에 선택적으로 주입하는 방식은 기능 회복과 외형 개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최근에는 만성피로나 면역력 저하를 겪는 이들도 줄기세포를 찾는다. 링거를 활용해 정맥 주입, 통해 전신 회복을 돕는 치료다. 이는 젊은 층에게도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
체내에 주입된 줄기세포는 약해진 세포를 튼튼하게 되돌리고, 신생 혈관이 생성되며 혈액순환을 촉진해 기초체력이 자연스럽게 증진된다. 이렇다보니 부모님을 위한 추석선물로도 좋고, 자신을 위한 건강 선물로도 고려해볼 만하다. 애초에 이는 난치병 치료부터 항노화 시술까지 활용 가능성이 넓어, 인간의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핵심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연령대뿐 아니라 필요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줄기세포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조찬호 청담셀의원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