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방의료기관의 한약 품질 관리를 위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 시험 서비스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제공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한국한의약진흥원 품질인증센터는 2023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로부터 화학시험(의약품 분야) 11개 항목과 생물학적시험(미생물 분야) 6개 항목 등 총 17개 시험항목에 대해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았다.
이어 지난해 3월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 조합마크 사용을 승인받아 한국한의약진흥원이 발급하는 시험성적서는 국제적으로도 동일한 효력을 갖게 됐다. 질량분석기(LC-MSMS), 실시간 증폭(Real-Time PCR) 시험법, 건조필름법 등 최신 장비와 기술에 기반한 시험법으로 품질관리의 전문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했다.
품질인증센터는 2019년부터 보건복지부 한약(탕약)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탕전실 조제한약 품질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송수진 원장 직무대행은 “KOLAS 공인시험기관 본격 운영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한약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제적 기준에 맞는 품질관리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는 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희망하는 한방의료기관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 사업안내(공공서비스)에서 신청하면 된다. 시험 절차와 수수료 등 사항도 확인할 수 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