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LG디스플레이, 하반기 대규모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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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LG디스플레이, 하반기 대규모 턴어라운드 기대…목표가↑"

현대차증권은 16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 대규모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2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종배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OLED 전 라인업에서의 매출 성장이 예상되고 원가구조 혁신 등으로 인해 수익성 역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하반기 실적은 대규모 턴어라운드를 시현할 것"이라며 "이러한 실적 개선세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고 계절성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올해 3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6조7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470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상회할 것"이라며 "P-OLED(플라스틱 OLED), IT-OLED, W-OLED(화이트 OLED) 전반에서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외형성장 확대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P-OLED는 라인업 확장으로 인해 신모델 기준 상반기 1종, 하반기 3종의 라인업을 확보했다.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에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 P-OLED 45K 기준 연간 가동률은 80% 중반 수준으로, 제품 라인업 출시가 상·하반기로 다변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연간 가동률은 더욱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난해 하반기 30K 감가상각 종료로 인해 패널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더욱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위 라인업에서의 점유율 확대도 주목해야 하는데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P-OLED에서 전년 대비 8%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T-OLED는 지난해 하반기 판매 부진으로 인해 가동률이 저조했지만 경쟁력을 기반으로 점유율 확대 및 신제품 출시 대응 물량으로 인해 가동률이 다시 회복돼 출하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W-OLED는 국내 신규 고객사의 OLED TV 판매 호조, 게이밍 모니터의 판매 증가로 인해 판매가 회복되고 있고 올해 하반기부터 일부 감가상각비 축소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과거 10년 주가순자산비율(PBR) 밴드 내 상반이 제한적이었던 이유는 중국 LCD의 10G 기반 저가 양산으로 인한 LCD 패널 경쟁력 약화 및 수익성 부진, 추가적인 성장에 대한 의구심 때문"이라면서 "다만 광저우 LCD 공장 매각으로 인해 LCD TV 패널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은 축소됐고 아직까지 P-OLED, IT-OLED, W-OLED 기반 성장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후 폴더블, LTPO TFT, CoE(Color filter on Encapsulation)에 대한 기술도 집중적으로 투자해 향후 변화하는 패널 기술력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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