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마이크로디지탈에 대해 인공지능(AI) 바이오 리액터 기업 개발 프로젝트의 주축이 될 것이라고 15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은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달 10일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M.AX 얼라이언스' 공동 출범식을 개최했다. 협의체는 제조업(Manufacturing)과 AX를 결합해 M.AX(맥스)라고 이름 지어졌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M.AX 참여 기업들은 각 사업별 대표 제조 기업과 AI 기업 및 소부장 기업들이 참여해 업종별 특화된 AI 모델과 제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연구·개발(R&D) 예산, 펀드, 인프라 등을 지원해 민관 협력 제조 AX 연합을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중 AI 바이오 얼라이언스는 2029년 의약품 설계, 제조 공정에 특화된 AI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참여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대웅제약, 경동제약, 마이크로디지탈이다. 그는 "마이크로디지탈은 AI 바이오 리액터 개발 프로젝트의 주축이 돼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 효율성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며 "바이오 장비 기업으로는 최초로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되어 정부 지원금을 포함한 정부 지원 수혜를 받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디지탈이 공급하는 세포배양시스템(Single Use Bioreactor)의 북미 시장 침투는 순조롭다고 분석했다. 그는 "핵심 파트너사인 파커 하니핀(Parker Hannifin)은 지난달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마이크로디지털이 PL(Private Label) 방식으로 공급하는 신제품 옵텍(OrbTec)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판매 활동을 공식화했다"며 "북미 시장 진출 확대는 이미 시작됐으며 실적을 통해 관련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향 비즈니스는 현재 SII와 추가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1차 공급된 장비용 3D백 벌크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3D백 벌크 주문은 장비의 정상 작동과 상업화에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1차 공급 장비의 3D백 추가 주문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2차 공급 장비에 대한 계약 또한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돼 하반기 동사의 수출 이벤트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