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단순한 불꽃놀이 아닌 도시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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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계불꽃축제, 단순한 불꽃놀이 아닌 도시 자산”

매년 가을, 서울 밤하늘을 수놓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단순한 불꽃놀이를 넘어 도시의 문화·경제 자산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세계불꽃축제의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서철현 문화관광진흥연구원 이사장은 15일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내고 있다"며 "서울시와 관광업계가 협력해 여행 상품을 기획한다면 해외 관광객 유치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국관광공사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결과 약 295억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며 "여의도뿐 아니라 마포, 용산, 동작 등 인근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고 숙박·교통·식음료 매출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카페·편의점·배달 서비스 같은 생활 소비까지 확대돼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임시 고용 창출로 이어진다"고 부연했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단 하루 열리지만 매년 100만명 이상이 찾는다. 절반 이상은 서울 외 지역에서 방문하고 외국인 관광객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다. 서 이사장은 "불꽃은 관광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는 감각적 경험이어서 반드시 보고 싶은 여행 코스가 된다"며 "세계 3대 불꽃축제와 어깨를 나란히 할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동시에 축제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안전과 환경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이시장은 "안전과 환경은 시민 신뢰와 직결되는 만큼, 대책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민 참여 프로그램이나 지역 상권과 연계한 이벤트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축제'라는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 이사장은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축제로 정체성을 확립할 때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서울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의 이유로 남게 될 것"이라고 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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