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12일 네오위즈에 대해 2년 전 출시한 메인 IP(지식재산권) 2종이 여전히 견조한 매출을 기록 중인 가운데 신작의 양호한 매출 추이가 지속될 경우 3분기 실적의 눈높이를 더 올려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3만1000원에서 3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네오위즈의 주요 게임 매출 구성은 2025년 상반기 기준 웹보드 게임 35%, '브라운더스트2' 15%, 'P의 거짓' IP 15%로 추정된다. 가장 매출 비중이 큰 웹보드 게임의 경우 장르 특성상 큰 매출 성장을 기대하긴 어려우나, 30% 초·중반대 마진율로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출시한 '브라운더스트2'와 'P의 거짓'의 경우 RPG 장르 특성상 출시 초기의 반짝 성과를 꾸준히 유지하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라이브 서비스와 플랫폼 확장을 통해 꾸준한 매출을 기록 중"이라며 "메인 IP 2종이 견인하는 3분기 호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브라운더스트2'의 매출 비중은 약 16%(일매출 약 2억원)로, 3분기에는 2주년 업데이트 효과에 따라 일매출 약 2억6000만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P의 거짓' 역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입점 효과와 가격 할인 이벤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이 기대된다.
네오위즈는 전날 '셰이프 오브 드림즈'를 시작으로 4분기 3종의 신작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중 '셰이프 오브 드림즈'를 비롯해 '안녕서울', '킬 더 섀도우'는 스팀에 올라가는 인디 게임이다. 이 연구원은 "네오위즈는 과거 인디 게임 '스컬 더 히어로 슬레이어' 약 200만장, '산나비' 약 100만장을 판매하는 등 인디 게임 퍼블리싱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며 "동사의 이익 체력을 고려할 때 인디 게임의 소규모 판매만으로도 유의미한 이익 기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