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 여전히 불타는 삼양식품의 불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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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여전히 불타는 삼양식품의 불닭

삼양식품이 밀양2공장을 가동하면서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실적이 우상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대신증권은 이같은 배경에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190만원으로 11.8%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59만7000원이었다.


전날 삼양식품 주가는 164만2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밀양2공장 총 6개 라인(봉지면 3개, 용기면 3개)이 지난달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달 현재 밀양2공장은 봉지면 3개 라인 중 2개는 2교대로, 1개는 1교대로 생산하고 있으며 가동률은 40%로 추정된다. 다음 달부터 봉지면 라인 모두 2교대로 생산될 예정이다. 연내에는 용기면 3개 라인까지 모두 2교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2공장 생산능력은 20시간 가동 기준 연간 6억9000만식, 23시간 기준 8억3000만식으로 추정된다. 기존 공장 합산 생산량은 최대 27억식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2027년 1분기 중국 공장(8억2000만식) 가동을 목표로 해외 첫 생산기지도 건설하고 있다. 해외 불닭볶음면 침투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추가 증설 가능성도 남아있다.


불닭볶음면은 하반기 공급 병목이 점진적으로 해소되면서 해외 수요 대응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확대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수출국을 늘리고, 국가별 맞춤형 전략으로 실적 상승 동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불닭 브랜드를 활용한 소스 매출 확대도 긍정적이다. 미국 아시안 외식 브랜드 판다익스프레스와 공식 협업 계약을 체결했고, 필리핀 외식 브랜드 졸리비와도 협업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같은 협업 제품 출시로 소스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점쳐진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눈높이는 높아진 영업이익률로 충분히 정당화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검토 중인데, 그 폭에 따라 이익 추정치도 더 상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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