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점·덩크 13방 폭발!→영예의 올스타전 MVP 나이트 “팬과 기쁨 함께해 뜻깊어”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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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점·덩크 13방 폭발!→영예의 올스타전 MVP 나이트 “팬과 기쁨 함께해 뜻깊어” [SS잠실in]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가 끝난 후 팀 브라운 네이던 나이트가 MVP로 발표되자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잠실=박연준 기자] 고양 소노의 네이던 나이트(29)가 화끈한 덩크 쇼를 앞세워 올스타전 MVP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급 화력을 과시하며 잠실을 뜨겁게 달군 나이트는 “너무 재밌었다. 특히 팬과 함께하여 너무나도 뜻깊었다”고 전했다.

나이트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KBL 올스타전에서 47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뒀다. 어시스트 단 한 개가 부족해 올스타전 역대 3호 트리플더블 작성에는 아쉽게 실패했으나, 승부를 결정짓는 압도적인 존재감은 으뜸이었다.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가 끝난 후 MVP로 선정된 팀 브라운 네이던 나이트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나이트는 유효 투표수 83표 중 74표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당당히 MVP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그는 “한국에서 맞이한 첫 올스타전에서 MVP까지 차지하게 되어 영광이다. 팬, 동료 선수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것만으로도 충분히 뜻깊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1979년 문을 연 시설이다.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로 철거가 확정됐다.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KBL과 함께한 역사가 깊은 곳이기에 많은 이들이 아쉬워 한다.

나이트는 “마지막 잠실실내체육관 올스타전에서 MVP에 오를 수 있어 정말 영광이다. 앞으로 내 기억에도 평생 남을 것이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사실 경기 전까지 MVP 등극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그는 “특별한 타이틀을 노리는 것보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뛰려 노력했을 뿐이다. 오늘 얻은 기분 좋은 에너지가 후반기 리그를 준비하는 데 큰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 팀 브라운 네이던 나이트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올스타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무엇일까. “1쿼터부터 4쿼터까지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2쿼터에 손창환 감독님과 같이 뛴 장면이 가장 재밌게 와닿는다”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의 백미는 단연 나이트의 호쾌한 덩크슛이었다. 나이트는 무려 13개의 덩크를 림에 꽂아 넣으며 올스타전의 묘미인 화끈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상대 팀 코니에서 나이트를 제대로 막을 외국인 선수가 없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그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항상 덩크를 즐겨 했다. 개인적으로는 레이업보다 덩크가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 특히 팬이 내 덩크를 통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신이 나서 더 높게 날아올랐던 것 같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팀 브라운 네이던 나이트가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덩크슛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 | KBL
나이트의 활약은 올스타전이라는 이벤트 무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올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8.8점 11.8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노의 확실한 에이스로 군림하고 있다. 득점 6위, 리바운드 부문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지표가 그의 꾸준함을 대변한다.

축제를 마친 나이트의 시선은 다시 정규리그 전장으로 향한다. 그는 “첫 올스타전 참가가 인생에서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것 같다. 이 기세와 자신감을 그대로 유지해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팀이 승리하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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