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장에 불안한 직장인들…5명 중 4명 "노동 불평등·부 양극화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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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등장에 불안한 직장인들…5명 중 4명 "노동 불평등·부 양극화 초래"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노동시장 불평등 심화와 부의 양극화를 우려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작년 10월 1~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000명에게 'AI 기술 발전과 일자리 대체'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그 결과 직장인의 77.9%는 AI 확산으로 노동시장 불평등과 부의 양극화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AI의 일자리 대체 가능성에 대해선 2명 중 1명(48.2%)이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를 연령별로 보면 20대가 58.1%로 가장 많았으며, 그다음으로는 30대(49.1%), 40대(47.3%), 50대(43.2%)의 순이었다.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는 예상 시기로는 5년 이상이 41.1%, 3~5년이 36.3%였다.


비정규직과 임금 300만원 미만 노동자들의 경우 1~2년 내 일자리가 대체될 것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30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 일자리가 이미 대체됐다는 응답이 30인 이상 사업장보다 많았다.


응답자의 83.3%는 노동시장 불평등·부 양극화에 대비해 사회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AI로 이윤을 얻는 회사에 세금을 부과하고 공공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70.0%였다. AI 기술 확산이 노동권 침해와 사회적 불평등 심화 원인이 되지 않도록 사회 구성원의 보호를 위한 논의가 동일한 속도와 비중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직장갑질119 이진아 노무사는 "이번 조사는 AI 확산이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불안정한 노동부터 빠르게 대체하며 노동시장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직장인들의 강한 우려를 보여준다"며 "AI와 자동화 기술이 일자리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미칠지 사전에 예측하고 실질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경제활동인구조사 취업자 인구 비율 기준에 따라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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