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의 개코와 인플루언서 김수미 부부가 결혼 15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불리던 두 사람의 파경 소식이 전해지자, 과거 김수미가 방송을 통해 털어놨던 부부 관계에 대한 솔직한 고백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개코는 자신의 SNS를 통해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 끝에 서로의 삶을 존중하며 부부로서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다”고 이혼 사실을 직접 알렸다. 그는 “부모로서의 책임과 역할은 변함없이 함께 이어갈 것”이라며 아이들을 향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김수미 역시 “지나친 관심보다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달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의 이별 소식과 함께 온라인상에서는 지난 2021년 김수미가 SBS 예능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털어놨던 발언이 ‘이혼의 전조’가 아니었냐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당시 김수미는 남편 개코와의 관계에 대해 “위기가 세게 왔었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대학교 졸업하자마자 오빠를 만났다. 쭉 한 남자와만 연애하고 결혼을 하다 보니, 또래처럼 자유롭게 살아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갑자기 크게 느껴졌다”며 이른 결혼과 육아로 인한 심리적 고충을 토로했다. 특히 “분명히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데도,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았다”며 당시의 공허함을 설명했다.
함께 출연했던 가수 별이 “그게 권태기였던 거 아니냐”고 묻자, 김수미는 “권태기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오빠가 꼴도 보기 싫었다”는 파격적인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별은 “권태기가 오면 눈이 두 개고 코가 한 개인 것도 싫어질 정도”라며 깊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방송 당시에는 육아 우울증이나 권태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으로 비쳤으나, 결국 두 사람이 이혼이라는 마침표를 찍게 되면서 해당 발언은 부부 사이에 이미 깊은 골이 있었음을 암시하는 대목으로 재해석되고 있다.
한편, 개코와 김수미는 개코가 군 복무 중이던 2011년, 김수미가 임신 3개월 차일 때 휴가를 나와 결혼식을 올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두 사람은 15년의 결혼 생활을 뒤로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관계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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