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국민거포’ 박병호(40)에 이어 ‘MVP 출신’ 서건창(37)까지 키움에 돌아왔다. 박병호는 코치지만, 서건창은 여전히 선수다.
키움은 16일 “내야수 서건창과 연봉 1억2000만원에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서건창은 5년 만에 히어로즈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고 밝혔다.
서건창은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에 육성선수로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12년 히어로즈로 이적해 그해 신인왕과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석권하며 리그 정상급 2루수로 자리매김했다.
2014년에는 KBO리그 역대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최종 201안타) 고지를 돌파하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2021년 7월까지 히어로즈에서 활약한 서건창은 이후 LG와 KIA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서건창은 KBO리그 통산 15시즌 동안 1360경기에 출전해 1431안타, 타율 0.297, 41홈런 854득점 519타점 233도루를 기록 중이다.
2025시즌이 좋지 않았다. KIA에서 1군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2024년은 94경기에서 타율 0.310, OPS 0.820 올리며 좋았으나, 2025시즌은 악몽이다. 결국 KIA에서 방출되고 말았다. 그리고 친정인 키움에서 다시 뛴다.
서건창은 “나를 많이 사랑해주셨던 팬들 앞에 다시 설 수 있어서 감회가 새롭다”며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자체로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기억이 많은 곳으로 돌아온 만큼 책임감을 갖고 후배들을 잘 다독이면서 좋은 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구단은 “서건창의 친정팀 복귀를 환영한다. 풍부한 경험은 물론 히어로즈의 문화와 시스템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라며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인 만큼 이번 겨울을 잘 준비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건창은 오는 25일부터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으로 합류해 훈련에 돌입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