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야 지도부와 오찬…장동혁은 단식으로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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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여야 지도부와 오찬…장동혁은 단식으로 불참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국정 현안과 협치를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했지만, 제1야당 대표의 단식 농성으로 애초 취지가 무색해졌다.


이날 대통령 초청 오찬 간담회는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 진보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7개 정당 지도부가 초청 대상이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불참했다. 2차 종합특검법(윤석열·김건희에 의한 내란·외환 및 국정농단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에 반발해 필리버스터 첫 주자로 나섰던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국회를 떠나 청와대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새해 국정운영의 주요 방향을 공유하고 민생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다. 연초부터 이어진 방중, 방일 관련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도 요청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국가 대도약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국정 동력을 집중하겠다는 뜻"이라며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주요 민생·경제 등에 대해 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정부와 국회, 여야 모두는 주권자를 대리해서 국정을 책임지는 공동 주체"라면서 "작은 차이를 넘어 국익 우선 책임정치 정신을 발휘, 국민의 삶과 나라의 내일을 위한 길에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다만 제1야당 대표의 단식, 국회 필리버스터 진행 등 여야 간 대치 구도에서 이번 오찬이 마련되면서 정치적 의미가 반감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찬에 불참하는 대신 단독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한가한 오찬 쇼를 할 때가 아니라 단식 농성장에 찾아와 야당이 절박하게 원하는 게 뭔지 경청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쌍특검 수용과 2차 종합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 등을 통한 국정기조 대전환을 요구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오후부터 민주당을 향해 통일교 및 공천헌금 의혹에 대한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했다.


천 원내대표도 국회에서 필리버스터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오찬이 진행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필리버스터 도중 "12시로 예정된 대통령과 오찬에서 밥은 못 먹을 거 같다"면서 "그 자리에 야당다운 야당으로 가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 필리버스터에서 했던 얘기를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자리가 중요하다고 했으면 이것(특검법 강행처리)을 왜 꼭 오늘 해야 하냐"고 반문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최유리 기자 yr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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