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팀 내 최고 스타 김도영의 50% 연봉 삭감입니다. 부상으로 인한 출전 경기 수 부족이 발목을 잡으며 기존 연봉의 절반인 2억 5,000만 원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는 아무리 상징성이 큰 선수라 할지라도 ‘그라운드 위에서 증명하지 못하면 예외는 없다’는 구단의 서늘한 원칙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반면, 삭감의 칼바람 속에서도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이들은 활짝 웃었습니다. 김호령, 오선우, 성영탁 등은 대폭 인상된 금액으로 계약하며 생애 첫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선수들에게 꿈의 문턱으로 통하는 억대 연봉 진입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주전급 선수로 공인받았다는 훈장과도 같습니다.
이번 협상의 정점은 투수 전상현이 찍었습니다. 그는 3억 2,000만 원으로 비FA 재계약 대상자 중 최고 연봉을 확정 지으며 팀 내 입지를 공고히 했습니다.
스타의 몰락과 신예의 도약이 교차한 이번 연봉 협상을 통해 KIA는 실력 중심의 팀 정비를 마치고 2026시즌 반등을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습니다. white2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