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AI' 네이버·NC AI 탈락…LG·SKT·업스테이지 2차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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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AI' 네이버·NC AI 탈락…LG·SKT·업스테이지 2차 간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


네이버클라우드와 NC AI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에서 탈락했다.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함께 15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독파모 프로젝트 1차 단계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5개 정예팀 가운데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 정예팀이 2차 단계로 진출했다.

과기정통부는 새 정부의 핵심 목표인 'AI 3대 강국 도약'을 달성하고, 글로벌 AI 모델 의존으로 인한 기술·문화·경제 안보 종속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독파모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이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 AI, LG AI연구원 등 5개 팀을 정예팀으로 선정해 기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들 5개 정예팀의 모델은 모두 미국 비영리 AI 연구기관 Epoch AI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AI 모델'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1차 단계 평가는 AI 모델 성능을 점검하는 '벤치마크 평가', 실제 현장 활용 가능성을 살피는 '사용자 평가', 전문가 평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여기에 국내외 AI 생태계에 미칠 파급 효과와 향후 추진 계획 등을 반영한 ‘사용성·파급효과’ 항목도 함께 평가했다.

벤치마크 평가는 총 40점 만점으로 △NIA 벤치마크 평가(10점)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 평가(20점)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 평가(10점)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LG AI연구원이 33.6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NIA 벤치마크 평가는 수학·지식·장문 이해뿐 아니라 AI 안전연구소와 협업해 신뢰성·안정성 항목까지 포함해 진행됐으며, SKT과 LG AI연구원이 각각 9.2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글로벌 공통 벤치마크에서는 LG AI연구원이 14.4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글로벌 개별 벤치마크에서는 업스테이지와 LG AI연구원이 만점을 받았다.

전문가 평가는 산·학·연 외부 AI 전문가 10명으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개발 전략과 기술, 개발 성과 및 계획,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LG AI연구원이 35점 만점 중 31.6점으로 최고점을 받았다. 사용자 평가는 AI 스타트업 대표 등 49명의 전문 사용자가 참여했으며, LG AI연구원이 25점 만점 중 만점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그간 논란이 됐던 네이버클라우드의 '프롬 스크래치(From Scratch)' 기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독자적 AI 모델 아키텍처 설계, 대량 데이터의 자체 확보·가공, 독자 알고리즘 적용 여부를 중심으로 독자성을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책적 측면에서는 AI 모델의 운영·이용을 통제할 수 있는 역량을 중점적으로 점검했으며, 윤리적 측면에서는 생태계 신뢰 확보와 투명성 제고 여부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네이버클라우드 정예팀의 AI 모델은 독자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전문가 평가위원회에서도 독자성 한계에 대한 문제가 제기돼 독파모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지속 가능한 AI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예팀을 1곳 추가 선정할 계획도 밝혔다. 최초 공모에 참여했던 컨소시엄과 이번 1차 단계 평가에서 탈락한 팀, 기타 역량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선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정된 팀에는 GPU와 데이터 지원, ‘K-AI 기업’ 명칭 부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주경제=나선혜 기자 hisunny20@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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